산림조합뉴스 62호
임산물 가격 동향 | 2024. 11. 단위 : 원/㎏ 구 분 가 격 증감률(%) 비 고 전년 전월 당월 전년 전기 감 생산지 곶감 19,230 20,170 20,190 4.99 0.1 상주,영암,완주,청도 소비지 곶감 27,430 32,330 32,330 17.86 0 상주,영암,완주,청도 생산지 떫은감 1,890 2,230 2,200 16.4 -1.35 곡성,광양,군산,김제,사천,산청,상주,순천,영광,영동,영암,의령,임실,청도,하동, 함양,합천 소비지 떫은감 2,740 2,810 2,820 2.92 0.36 곡성,광양,군산,김제,사천,산청,상주,순천,영광,영동,영암,임실,하동,함양,합천 고사리 생산지 고사리(건) 78,060 76,410 76,270 -2.29 -0.18 고성,곡성,김제,남해,무주,사천,산청,서귀포,순천,양구,울산,의령,진안,통영 소비지 고사리(건) 117,050 119,070 117,710 0.56 -1.14 고성,곡성,광주,김제,남해,무주,사천,산청,서귀포,서울,순천,양구,울산,의령,진안,통영 대추 생산지 건대추 11,380 11,180 11,410 0.26 2.06 경산,경주,구미,군위,밀양,보은,서울,여주,영천,완주,인천,청도,청송 소비지 건대추 16,570 17,100 17,210 3.86 0.64 경산,경주,구미,군위,대구,밀양,보은,서울,여주,영천,완주,인천,청도,청송 더덕 생산지 피더덕 17,080 15,580 15,650 -8.37 0.45 강릉,금산,삼척,서귀포,양구,양평,장수,정선,제주,춘천,홍천,횡성 소비지 피더덕 22,900 21,720 21,680 -5.33 -0.18 강릉,금산,삼척,서귀포,양구,양평,장수,정선,제주,춘천,홍천,횡성 도라지 생산지 피도라지 9,280 9,500 9,500 2.37 0 금산,삼척,화순,횡성 소비지 피도라지 12,040 12,380 12,380 2.82 0 금산,삼척,화순,횡성 밤 생산지 밤 2,810 2,970 3,030 7.83 2.02 공주,부여,산청,청양,하동 소비지 밤 5,780 5,880 5,940 2.77 1.02 공주,부여,산청,서울,창원,청양,하동 오미자 생산지 오미자(건) 33,460 36,040 35,910 7.32 -0.36 거창,무주,문경,인제,장수,제천,진안 소비지 오미자(건) 49,170 53,090 53,140 8.07 0.09 거창,무주,문경,인제,장수,제천,진안 생산지 오미자(생) 10,600 10,510 10,400 -1.89 -1.05 무주,문경,상주,인제,장수 소비지 오미자(생) 13,130 13,010 12,900 -1.75 -0.85 무주,문경,상주,인제,장수 잣 생산지 깐잣 77,950 83,970 87,190 11.85 3.83 가평,남원,양평,여주,인제,철원,춘천,평창,포천,홍천 소비지 깐잣 100,090 101,030 104,560 4.47 3.49 가평,남원,양평,여주,인제,인천,철원,춘천,평창,포천,홍천 생산지 피잣 13,400 13,400 13,400 0 0 남원,철원 소비지 피잣 14,900 14,900 14,900 0 0 남원 취나물 생산지 취나물(건) 19,920 26,220 26,240 31.73 0.08 고흥,울산,원주,하동 소비지 취나물(건) 28,210 33,770 34,000 20.52 0.68 고흥,울산,원주,하동 생산지 취나물(생) 6,750 8,240 8,240 22.07 0 고성,고흥 소비지 취나물(생) 11,750 11,250 11,490 -2.21 2.13 고성,고흥 표고 생산지 표고버섯(건) 60,270 63,780 63,900 6.02 0.19 거제,고령,공주,김포,부안,성주,영천,완도,익산,장흥,제주,진도,진안,청송,파주,포항 소비지 표고버섯(건) 83,510 85,250 85,400 2.26 0.18 거제,고령,공주,김포,부산,부안,성주,영천,완도,익산,장흥,제주,진도,진안,청송, 파주,포항,화성수원오산 생산지 표고버섯(생) 11,180 11,430 11,420 2.15 -0.09 강릉,거제,경산,경주,고령,고성,구미,군산,김제,김포,김해,남원,부안,사천,서귀포, 성주,순창,안동,양양,영덕,영암,영월,영천,완도,울산,원주,이천,익산,임실,장흥, 정선,진도,철원,통영,파주,포항,합천,화성수원오산,화천 소비지 표고버섯(생) 16,740 16,960 17,020 1.67 0.35 강릉,거제,경산,경주,고령,고성,광주,구미,군산,김제,김포,김해,남원,부산,부안,사천, 서귀포,성주,순창,안동,양양,영덕,영암,영월,영천,완도,울산,원주,이천,익산,임실, 장흥,정선,진도,창원,철원,태안,통영,파주,포항,합천,화성수원오산,화천 호두 생산지 깐호두 60,000 60,000 60,000 0 0 김천,영동,천안 소비지 깐호두 80,330 80,330 80,330 0 0 김천,영동,천안 생산지 피호두 18,750 20,000 19,890 6.08 -0.55 김천,영동,천안,청송 소비지 피호두 25,750 26,500 26,500 2.91 0 김천,영동,천안,청송 단기소득임산물 자료 제공 임산물유통정보시스템(www.forestinfo.or.kr) 114 2024 December
산에 야생화와 약초 모종을 심고 있는 박근수 대표 글+사진 조영규_한국농어민신문 기자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만든 숲, 이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숲으로 농업법인 ㈜자연드림 박근수 대표(홍천군산림조합원) 90 2024 December 자연을 드립니다, ‘자연드림’ ‘자연드림’. 말 그대로 ‘자연을 드립니다’란 뜻이다. 정확하게는 ‘아들에게 자연을 드립니다’란 뜻. 박 대표가 농업법인의 이름 을 ‘자연드림’으로 지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시 박 대표 아 들은 중국에서 유학(북경체육대학교) 중이었다. 서로 떨어져 있으니 아들을 곁에서 챙겨줄 수 없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항상 생각했다는 박 대표. 이때 떠 올린 게 건강한 ‘자연’이었다. 방학 때 한국에 오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자연을 선물하고 싶었단다. 박 대표는 한번 결정한 일은 미루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답게 약 1만 평의 산지를 구입해 야생화와 약초를 심었다. 지금 홍천 ‘자연드림’의 출발점이다. ㈜자연드림 박근수 대표 농업법인 ㈜자연드림은 2018년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에 문을 연,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과 건강을 추구하는 ‘치유의 숲’이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선물하고 싶다는 엄마의 마음으로 무작정 산을 찾아 야 생화를 심었던 박근수 대표. 그의 손을 거친 산은 이제 꽃차를 마시고, 숲에서 얻은 산나물과 두릅으로 자연밥 상을 만들고, 명상하며 숲길 산책길을 걷는 치유의 공 간이 됐다. 홍천을 대표하는 숲속정원 ‘치유의 숲’으로 입소문을 타 고 있는 자연드림. 홍천군산림조합원이면서 임업후계 자(독림가)인 박 대표는 자연드림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 어가고 있을까. 91www.sanrimji.com 어릴 적 농장과 소목장을 운영하신 부모님 어깨너머로 보고 배운 것들이 의외로 도움이 많이 됐다. 수국도 심고, 작약도 심었다. 곳 곳에 산채류도 심고 약초도 심었다. 우거지기만 했던 산이 내가 좋아하는 숲으로 바뀌는 모습에서 점차 일 욕심이 생겼다. 일상에서 상처받고 마음이 아프거나 힘들 때도 방황하는 대신 숲 을 찾았다. 박 대표는 자신이 산에서 치유받았듯, 경제적인 소득보 단 정신적인 건강을 얻을 수 있는 숲을 만들고 싶었다. 오늘날 7만 6,000평 규모의 자연드림이 탄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그러던 중 무리한 육체노동으로 하반신 마비가 왔다. 허리디스크 가 터진 걸 모르고 무리한 탓에 두 번의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 재는 숲에서 재활하며 회복 중이다. 박 대표는 “이젠 쉬엄쉬엄하고 있다”면서 “미련하게 너무 바쁘고 힘들게 일해왔으니 조금 쉬었다 가라는 숲의 명령인 듯싶다”며 미소를 띠었다. 캐고, 따고, 걷고, 마시고, 느끼며 치유를 경험하다 자연드림의 모토는 ‘치유’다. 박 대표가 생각하는 치유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그래서 자연드림의 주 프로그램은 자연 속 체험이다. 박 대표는 산의 나무들에 최소한으로 손대면서 두릅과 엄나무, 고 사리, 도라지 등 다양한 임산물을 심었다. 이 임산물은 방문객들 을 위한 산촌밥상에 오르기도 한다. 또 이곳에서 많이 나는 돌배 로 담금주나 청을 만들기도 하는데, ‘맛있는 돌배 1㎏으로 담근 돌 배주와 돌배청은 자연드림이 자랑하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한다. 그 밖에도 산더덕과 산양삼, 삼지구엽초가 자라고 있어 약초 캐기 체험도 가능하다. 박 대표는 꽃차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자연드림의 시작이 야생 화였던 만큼 꽃차의 재료가 곳곳에 있다. 방문객들에게 꽃잎을 덖 어 차를 우리는 재미를 알려주기도 한다고. 자연드림의 산책길도 박 대표가 직접 냈다. 등산하듯 올라갈 수 도, 트레킹하듯 능선을 따라 걸을 수도 있다. 산책길을 걷다 보면 연못뿐만 아니라 참나무에서 자라는 표고버섯도 만나고, 고추밭 과 같은 텃밭도 볼 수 있다. 나비 표구 박물관도 있어 산책하는 동 안 심심할 틈이 없다. 이렇듯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보니 박 대표는 방문객들이 자연드 림에서 하루, 이틀 자고 갔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캠 핑 장소를 만들고 오래된 황토방을 개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 히 황토방은 아궁이가 있어 겨울철 숙소로 인기가 많다. 박 대표 는 “자연드림이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과 건강을 주는 숲으로 자리 자연드림을 둘러볼 수 있는 산책길 축제 관련해 논의 중인 박 대표와 홍천군산림조합 산림경영지도원 박 대표가 직접 만든 꽃차 92 2024 December 잡아간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아직 몸이 다 회복되지 못했는데도 자연드림에 공을 들 이는 이유는 하나다. 숲을 사랑해서다. 그는 “여기에 있는 돌도, 꽃 도, 나무도 모든 것이 사랑스럽다”며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 대표의 진심, ‘자신을 사랑하세요!’ 자연드림은 치유의 숲이다. 그래서 자연드림의 부제도 ‘덕탄강 치 유숲’이다. 첫 시작은 아들을 위한 선물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이 들에게 치유를 선물하고 있다. 치유의 숲은 단순히 ‘숲’만 가꾼다 고 실현되는 게 아니다. 숲을 가꾸는 산 주인의 마음가짐이 중요 하다. 숲이 치유해준다는 믿음이 확고해야 한다. 박 대표는 “숲은 저에게 안식처로, 몸이 아플 때는 물론이고, 자연 드림을 운영하면서 주변의 믿었던 이들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도 내 숲에서 치유를 받았다”며 “자연드림 방문객들도 저처럼 자연 과 교감하고, 이를 통해 치유를 경험하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자연드림이 ‘홍천 숲속 정원 축제’를 개최한 것도 홍천에 자 연과 함께하는 숲이 있음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지난 10월 8일 박 대표는 자연드림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 자며 축제를 열었다. 박 대표는 “첫 축제여서 그런지 아쉬움이 있 다”면서도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농·임업인 선배님들과 정을 돈독하게 쌓을 수 있었다는 것이 이번 축제의 최고 성과”라고 회 고했다. 박 대표는 “자연드림은 꽃 피는 봄이 매우 예쁘다”면서 내 년 봄에 다시 축제를 기획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홍천의 여성 독림가 1호이기도 하다. 그는 홍천을 넘어, 전국에서 치유의 숲을 가장 잘 운영하는 여성 1호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최근 숙박을 위한 펜션을 짓고 있으며 임산물판매 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진정한 치유가 되는 ‘숲’을 만들겠다는 의지 에서다. 자연드림은 ‘홍천애홀릭’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요즘 삶이 편하긴 하죠. 그런데 정작 여유는 없어요. 치열하게 살 기만 하죠. 그러다 보니 주변에 의존을 많이 하고, 그게 자칫 집착 이 되기도 해요. 이걸 덜어내야 여유가 생깁니다. 이 여유에 자신 의 사랑을 담아보세요. 그러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자신을 사랑하라! 제가 자연드림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입 니다.” 농업법인 ㈜자연드림 박근수 대표 010-8287-9322 겨울에 특히 인기 있는 황토방 꽃으로 담근 청 숲은 저에게 안식처로, 몸이 아플 때는 물론이고, 자연드림을 운영하면서 주변의 믿었던 이들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도, 숲에서 치유를 받았어요 자연드림 방문객들도 저처럼 자연과 교감하고, 이를 통해 치유를 경험하는 기회를 얻길 바랍니다 93www.sanrimj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