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뉴스 290호
수많은 꽃이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지만 그중에서 별처럼 개성 있는 모습과 달콤한 향기를 지닌 호야꽃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이 같은 호야꽃의 매력은 마니아층을 만 들어 온라인 모임이 있을 정도이다.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호야(Hoya)는 동남아시아와 오스트 향기로운 꽃, 호야 키우기 글·사진 송현희 『반려식물 인테리어』 저자 레일리아 등에 분포하는 식물이다. 줄기가 뻗는 형태의 덩굴 성 상록다년초로 분류되는 호야는 열대, 아열대의 원산지에 서 100여 종이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다. 줄기는 보통 갈색이 며 기근(氣根)이 뻗어서 원산지에서는 나무나 바위 위에 붙 어 자라기도 한다. 박주가리과(Asclepiadacea) 쌍떡잎식물로, 용담목의 한 과이다. 주로 여러해살이, 덩굴성의 특징이 많다. 열대·온대 지방에서 100속 1,700종으로 구성되고 대부분 열대지방에서 자라지만 몇 종은 온대지방에도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5속 10종 이상이 자라고, 다양한 호야가 수입·재배돼 원예용으로 유통되고 있다. 하트 호야 호야 록타오 2026.06 vol.72572 + 홈가드닝산림문화 호야 수경재배 다양한 호야 종류와 꽃 호야는 사계절 잎을 초록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그 특 성을 고려해서 실내 식물 인테리어로도 활용하기 좋다. 호야 품종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기본 품종인 호야 는 시중에서 쉽게 만날 수 있고, 가격도 삼사천 원 정도로 부 담이 적다. 그래서 일반 가정은 물로 사무공간, 상업 공간 등 에서 수경식물로 관리하기 좋다. 수경재배는 투명 유리병 등 에 호야 줄기를 몇 가닥 넣고 어디든 두기만 한다면 물을 별도 로 주지 않아도 되고 초록으로 공간을 싱그럽게 하는 플랜테 리어로 효과적이다. 다만 호야를 수경으로만 관리한다면 꽃을 보는 일은 쉽지 않다. 호야꽃은 밤하늘의 별을 모아놓은 듯 아름답다. 개화 시기가 길지 않고 물을 자주 주는 식물이 아니라서 꽃 핀 상황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이때 자신의 존재를 향기로 알린다. 잠시 꽃을 보며 달콤한 향기를 맡는 시간은 식물이 주는 특별한 행복을 느끼게 한다. 호야 록타오 처음 생기는 잎은 초록빛인데 햇 빛을 잘 받으면 단풍처럼 붉게 물이 든다. 봄과 가을, 작은 꽃봉 오리가 생기고, 별을 품은 듯한 꽃봉오리는 점점 커지며, 향기는 향수 못지않게 은은하다. 호야 로시타 비교적 긴 형태의 잎에 진한 초 록빛을 띠는 로시타는 자주색 꽃이 피면 그 향기로 주변을 물 들인다. 호야 리사 수채화 같은 잎의 색감이 아름 다운 호야 리사는 잎 자체만으 로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호야 품종 중 한 가지이다. 하트 호야 하트 호야는 줄기 끝에 하트 모 양의 잎이 달린다. 하트 호야는 일반 호야에 비해 추위에 약하 다. 겨울철에는 냉해를 입지 않 도록 유의하고, 5도 이상의 기온 에서 관리한다. 걸이로 키우기 토분으로 공간 인테리어 활용하기 73www.sanrimji.com 강한 햇빛보다 베란다 유리창 등을 한 번 통과한 밝은 빛이 좋다. 특히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가는 계절에는 강한 햇빛을 조심한다. 호야는 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수반이나 유리병에 물을 담아 수경으로 키울 수 있지만, 흙에 심어서 키 울 때는 과습을 조심해야 한다. 일반 호야를 분갈이 흙에 심어 화분에서 키운다면 겉흙이 바싹 말랐을 때 흠 뻑 주고, 수태나 코코칩을 이용해 걸이로 키운다면 용기에 물을 담아 그곳에 화분을 넣어 저면관수를 한다. 특수 화분인 구멍 토분에서 걸이로 키운다면 속까지 물이 흡수되도록 흠뻑 준다. 주로 4월부터 핀다. 줄기 자르기를 많이 한 경우, 삽목으로 키운 줄기나 수경재배를 하는 호야는 꽃이 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해가 좋은 창가나 베란다에서 2~3년 이상 자란 호야에서 꽃을 볼 수 있다. 꽃이 피려면 겨 울부터 봄까지의 충분한 햇빛과 수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시타와 록타오 등을 포함해 일반 호야는 겨울에도 베란다에서 지낼 수 있다. 오히려 해가 좋은 남향 베란 다에서 키우며 수분만 적절히 유지한다면 더 풍성하게 자란다. 하지만 하트 호야 종류는 일반 호야보다 추 위에 약하므로 실내에서 관리한다. 겨울철 관리 꽃 물 빛과 온도 호야 관리 방법 74 2026.06 vol.725 호야가 꽃을 피우려면 묵은 줄기가 가지치기 없이 잘 자라고 있어야 한다. 또 꽃봉오리가 생기는 시기에 충분한 햇 빛을 받고, 수분도 너무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 호야를 거실에서 키우고 있는데, 햇빛이 충분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 다. 잎이 건강하고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어 물은 적절히 잘 주고 있다고 보인다. 혹시 가지치기를 하며 수형 관리를 하고 있다면 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호야가 꽃 피우는 조건을 간단히 정리하면, 햇빛이 좋은 창가에 걸거나 선반에 올리고 줄기가 편안하게 늘어지도록 하며, 줄기를 자르는 가지치기는 하지 않아야 한다. 대부분의 호야 품종은 줄기가 해를 거듭해 자란 부위에서 꽃봉 오리를 만들기 때문이다. 화훼단지에서 삽목으로 번식한 1~2년생 호야는 3년 정도 키우면 꽃을 볼 수가 있다. 하트 호야는 일반 호야보다 추위에 아주 약하다. 냉해를 입으면 줄기 부분이 쳐지며 잎이 마치 뜨거운 물에 데친 듯 물컹하거나 축 쳐진다. 겨울철에 베란다 문을 조금만 열어두어도 새벽 강추위로 냉해를 입고 회복이 쉽지 않은 경우 도 있다. 냉해가 의심된다면 손상된 잎 중 완전히 변한 것은 잘라내고, 거실 창가로 들여서 새잎이 나도록 관리한다. 친절한 식물상담소 몇 년째 거실에서 호야를 키우고 있다. 잎도 건강하고 무성하게 자랐지만, 꽃이 피지 않는다. 꽃이 피지 않는 원인은 무엇인지, 호야의 꽃을 볼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 베란다에서 키우는 하트 호야의 잎이 겨울이 되면 이상해진다. 잎 색상이 변하고 물컹거린다. 무슨 문제일까? Q Q A A 75www.sanrimji.com
내리쬐는 햇볕, 공짜 영양제 쏟아진다 비타민 D 합성할 계절 햇볕을 쬐면 몸속에서 자연스레 생성되는 영양소가 있다. 비타민 D다. 비타민 D는 뼈를 튼튼하게 해줄 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 한국인의 93%는 비타민 D가 부족한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국민건강영양조사). 햇볕을 거의 쬐지 않아서다. 햇볕, 최대한 활용해 보자. 햇볕이 비타민 D를 만드는 과정 태양에서 오는 자외선이 비타민 D를 만든다. 자외선 중에서 도 자외선 B가 비타민 D 합성에 주원료로 쓰인다. 자외선 B 가 피부에 닿으면, 피부에 있던 7D하이드로콜레스테롤(콜 레스테롤 유사 물질)과 만나 비타민 D 전구물질로 변한다. 비타민 D 전구물질은 다시 바로 비타민 D로 바뀐다. 비타민 D의 건강 효과 골다공증 예방 혈액 속에 비타민 D가 있어서 음식을 통해 몸속에 들어온 칼슘이 위액에 용해되지 않고 몸에 잘 흡수된다. 칼슘 흡수 가 잘 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같은 뼈 질환에 걸릴 위험을 낮 춘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손목 골절로 치료받은 환자 104명과 골절이 없는 사람 107명을 조사한 결과, 골절이 없 는 그룹은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가 13%였고, 손목 골절을 겪은 그룹은 44% 이상으로 높았다. 비 골절 그룹은 낙상 위 험도 낮았다. 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88 2026.06 vol.725 + 임업인의 건강산림문화 면역력 유지 비타민 D는 면역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해 미생물을 없애는 물질을 생성한다. 비타민 D를 투여했더니 인플루엔자 발병 위험이 42% 감소했다는 연구가 있다.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세포 기능을 억제하는 역할도 해서, 류마티스관절염·다 발성경화증 같은 질환 위험을 낮추기도 한다. 심혈관질환 예방 비타민 D는 심장병·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하다. 비타민 D가 혈압을 올리는 유전자를 억제하 고, 염증·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돕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의대에서 40~70세 남성 2만 명을 10년간 조사했더 니,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30ng/ml 이상(정상 수치)인 사람이 15ng/ml 이하인 사람보다 급성심근경색 위험이 절반가량 낮았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이 노인 921명을 조사 했는데, 비타민 D 정상 그룹이 결핍 그룹 보다 관상동맥협착증 위험이 3분의 1로 낮 았다. 암세포 증식 억제 의료계 일부는 비타민 D가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기대한다. 비타민 D가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호르몬 중 하나라는 이유에서다. 암 세포가 죽도록 유도하고, 새로운 혈관을 생성해 암세포 증 식을 막는다고 추정한다. 실제로, 비타민 D 농도가 40ng/ml 인 사람이 16ng/ml인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46% 낮 았다는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 결과가 있다.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42ng/ml 이상으로 유지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30%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다. 치매 예방 비타민 D를 정상으로 유지해야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 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노인 41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타민 D 정상 그룹이 결핍 그룹(10ng/ml 미만) 에 비해 5년 뒤 경도 인지장애나 치매가 생길 위험이 절 반 낮았다. 당뇨병 예방 비타민 D는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비타민 D가 부족 해서 췌장에 만성염증이 생기면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겨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국내 한 연구팀이 비타민 D 농도와 대사증후군 간 관계를 조사했더니, 비타민 D 농도가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보다 고혈당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발병 위 험이 65% 낮았다. 핀란드 국립공공보건연구소가 당뇨병이 없던 40~74세 남녀를 22년간 조사했는데, 비타민 D 농도 상위 25% 그룹은 하위 25% 그룹보다 당 뇨병이 생길 위험이 72% 낮았다. 비타민 D 부족하지 않으려면 비타민 D가 다른 비타민들과 다른 점은 체 내에서 합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외선이 땅까지 잘 도달하는 봄·여름·가을에 열심히 햇 볕을 쫴야 한다. 화창한 날, 1주일에 세 번 이상, 한 번 에 15분씩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바깥에서 활동하면 좋다. 자외선이 너무 강할 때 피부를 오래 노출하면 노화가 유발 되고, 드물지만 피부암 위험이 있으므로 오전 11시나 오후 3~4시에 쬐도록 하자.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를 권 한다. 대기오염, 실내 생활, 자외선 차단제 등은 자외선이 피부에 잘 도달하지 못하게 막는 요인이다. 노인이나 비만 상태인 사람은 비타민 D 생성 능력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우 유·연어·달걀 등에 비타민 D가 들어있지만, 함량이 많지 않 고 매일 챙겨 먹는 일도 쉽지 않다. 이럴 때 비타민 D 함량이 800~1,000IU인 보충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V I T A M I N D 89www.sanrimj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