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영상] 은행원이 알려주는 산림조합금융의 AtoZ
126 2022 August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지관리에 어려움 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전국 142개 산림조합에서 벌초도우미(묘지관리대행서비스)를 실시한다. 벌초는 금초, 사초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되는데, 벌초 (伐草)는 무덤의 풀을 깎아 깨끗이 한다는 뜻이고, 금초 (禁草)는 금화벌초(禁火伐草)의 준말로 무덤의 불을 조 심하고 때맞춰 풀을 베어 무덤을 잘 보살핀다는 뜻이 다. 사초(莎草)는 오래되거나 허물어진 무덤에 떼를 입 혀 잘 다듬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묘지관리는 조상에 대한 예의, 감사의 표현이자 후손의 도리로서 보통 봄, 가을 두 번 진행하 는데 올해 추석 성묘를 앞둔 벌초 는 처서(8월 23일)부터 시작해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는 백로 (9월 8일) 무렵에 절정이다. 백중(8월 12일)이 지나 처서 가 되면 풀의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이때 벌초를 하면 비 교적 오랫동안 산소가 깨끗이 보전되며, 추석에 성묘를 하기 위해선 추석 전에 반드시 벌초를 끝내야 한다. 그러나 도시 출향민은 시간과 장비가 부족하고 안전사 고 및 코로나19 걱정으로 고향에 내려가 직접 하기 어 려운 실정이다. 또한, 세대 간 묘지관리에 대한 인식의 차이, 후손 사망, 도시-지역사회의 단절 등으로 실묘(失 墓)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묘지관리대행서비스의 수요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묘지관리대행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주의할 점은 매 년 벌초를 해야 하는 특성을 감안하여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하고, 묘지 훼손의 우려가 있는 만큼 작업자의 전문성이 보장되고 위험요 소를 사전에 제거해줄 수 있는 전문업체인지 반드시 확 인해야 한다. 산림조합은 산림 전문기관으로서 벌초, 잔디보수, 훼손 봉분 복구, 묘지 조경 등 묘지관리에 대한 전문지식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산림조합은 위성항법 알립니다 Work 추석 명절에는 산림조합 벌초도우미! 안전하고 편리한 묘지관리대행서비스 글+사진. 표관영(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안전부) 127www.sanrimji.com 장치(GPS) 및 묘지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실 묘 방지는 물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묘지관 리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벌초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위험요소 를 제거해야 하며, 긴팔 옷을 비롯한 안전장 비 착용, 사전 장비 점검 등을 필수적으로 체 크해야 한다. 기본수칙을 준수하여 예초기를 활용, 예초기 칼날, 돌 파편, 벌, 뱀, 야생진드 기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이상기후에 따른 폭염 및 폭우를 사전에 대비하며 작업 시 충 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하다. 산림조합 벌초도우미 사용료는 각 지역마다 면적, 봉분 이동거리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 므로, 묘지가 위치한 해당 지역 산림조합에 문의하여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산림조합 조합원의 경우 10%, 3년 이상 연속 벌초작업 의뢰 시 5% 할인을 제공한다. 벌초도우미 서비스에 대한 신청 및 문의는 인 터넷(http://iforest.nfcf.or.kr) 또는 묘지가 소 재한 각 지역 산림조합이나 산림조합중앙회 (02-3434-8300)로 문의하면 된다. 강화군산림조합 벌초도우미 작업현장 안성시산림조합 벌초도우미 작업현장 산림조합 벌초도우미 전·후 벌초도우미 모바일 신청은 여기서!
지속가능한 산림생명자원 이용을 위한 노력 우리나라는 풍부한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표 준식물목록에는 14,705분류군이 등재되어 있으며, 이 목록은 자생식물 186과 943속 3,933분류군, 외래식물 41과 213속 409분류군, 재배식물 241과 1,525속 10,363 분류군으로 구성되어 있다(국가표준식물목록 홈페이 지, 2022). 최근에는 생명공학기술 발전과 함께 바이오 산업이 주목받으며 그 소재가 되는 농림자원에 대한 수 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헛개나무, 흰무늬엉겅퀴, 생명자원이 곧 무기이며 국가경쟁력인 시대이다. 비단 나고야의정서 발효의 영향으로 생물주권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만 으론 생명자원의 중요함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인류는 대변혁의 시대를 다시 직면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경 기가 침체국면으로 들어서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세계 질서는 다시 냉전체제로 재편될 조짐을 보 인다. 다시 말해 인류의 풍요로움을 이루게 했던 자유무역의 시대가 저물어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생명자원의 자급자 족은 가능한가? 답은 “원칙적으로 가능하다”이다. 우리나라는 흔히 자원이 부족하다는 대내외적 평가를 받아왔고, 우리는 이런 평가에 익숙하다. 하지만 생명자원은 다른 자원과 달리 쓰면 쓸수록 고갈되는 자원이 아니다. 생명자원은 육성하고, 소비하고, 재육성하는 순환구조 아래 활용할 수 있다. 즉 지속가능한 자원인 것이다. 글+사진. 박동진(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생명자원팀 연구사) 산림정보 Ⅵ Work 산림생명자원의 보존과 분양 진뱅크 전경 122 2022 August 생명자원을 수집해서 보존·관리하는 것이 곧 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현지 외 보존’ 전략이라 할 수 있다. ▶ 진뱅크(Gene Bank)와 필드 진뱅크(Field Gene Bank)의 운영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자체적으로 생명자원의 보존 시설인 진뱅크와 필드 진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진뱅크는 산림유전자원은행의 역할을 하기 위해, 2012 년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설립된 시설이다. 종자자 원을 저장하기 위한 단기저장실 3실(51톤 규모)과 중장 기 저장실 1실(18톤 규모), DNA 및 미생물자원을 보존 하기 위한 초저온 저장시설 1실(76만 점 규모), 그리고 표본 저장시설 1실(30만 점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진 뱅크 시설은 종자 5천7백 점, 표본 4천6백 점, DNA 13 만 4천 점 등을 포함하여 약 31만 점의 산림생명자원을 보존하고 있다(2022년 6월 30일 기준). 필드 진뱅크는 살아 있는 산림생명자원 그 자체를 안정 적으로 보존하고, 분양하기 위한 자원포(圃)라고 할 수 있다. 산림생명자원은 같은 종이라 하더라도 이용가치 가 높은 자원이 있다. 자연재해나 병해충 발생 등에 의 하여 소실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은 자원은 중복보존이 필요하다. 또한, 산림생명자원을 안정적으 로 이용하기 위해서 생명자원은 그것이 가진 본래의 특 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이것을 성능유지라고 한다. 필 마가목, 황칠나무 등 8,000여 종의 산림식물이 바이오 산업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데도 현재 바이오기업체 에서 사용되는 산림생명자원 소재는 약 30%에 그치는 실상이다. 산림생명자원을 소재로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 하기 위해서 우선 해결되어야 하는 과제는 어떤 자원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자원이든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첫째, 자원 그 자체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수집과 보 존). 둘째, 이용가능성이 검증되고 그 정보가 공유되어 야 한다(특성평가 및 정보화). 셋째, 자원을 이용하고자 하는 산업체, 연구기관, 육종가가 자원을 확보할 수 있 어야 한다(자원 분양). 이 세 가지는 “산림생명자원의 보 존과 분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겠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2008년 시행된 「농업생명자 원의 보존·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 산림생명 자원 책임기관으로 지정되어 산림생명자원의 보존·관 리 및 이용활성화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산림생명자원의 보존 산림생명자원의 보존 전략은 ‘현지 내 보존’과 ‘현지 외 보존’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산림생명자원의 수 집·보존 및 이용활성화(이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함) 를 위하여 현지 외 보존 전략이 주로 활용된다. 그 이유 는 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산림 123www.sanrimji.com ① 대추나무 자원 필드 진뱅크(충북 충주) ② 잔디 자원 필드 진뱅크(경남 사천)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필드 진뱅크 124 2022 August 드 진뱅크에서는 자원의 성능유지를 위한 검사를 효율 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고, 수요가 있는 자원, 생물 그 자체를 분양할 수 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는 대추나무 자원 23품종과 잔디 자원 300여 개체를 필드 진뱅크에 안정적으로 보 존하고 있으며, 이 두 가지 자원의 이용활성화를 위해 서 특성평가와 증식분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필드 진 뱅크는 더 다양한 산림생명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존하 기 위하여 확대해나갈 것이다. ▶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 운영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을 2010년 최초 지정한 이후, 현재 13개 기관을 지정·운영 하고 있다. 각 관리기관은 책임기관인 국립산림품종관 리센터와 함께 협업하여 「산림생명자원 수집·보존 및 특성평가」 용역과제를 수행해오고 있다. 이 과제를 지 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현재 잔디, 야생녹차 등 유망자 ① 하동녹차연구소(야생녹차) ③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미선나무, 줄댕강나무) ② 제주대학교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잔디) ④ 순천대학교(동백나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운영 중인 관리기관의 현장점검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 지정현황 기관명 수집자원명 최초지정연도 ㈜세종농원 대추나무 2010년 제주대학교 잔디 2011년 목포대학교 초피나무, 더덕, 쇠무릎 등 2012년 (재)하동녹차연구소 야생차나무 2012년 순천대학교 동백나무 2012년 경상국립대학교 가시나무류 2017년 산림버섯연구센터 표고 2017년 강원대학교 개느삼 2018년 충북대학교 산림학과 닥나무 2018년 까띠끌레융바이오 비자나무, 소귀나무 2018년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미선나무, 줄댕강나무 2020년 한국한의학연구원 하수오 2020년 충북대학교 원예과학과 천궁 2022년 125www.sanrimji.com 요한 자원의 분양을 신청할 수 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보존하고 있는 산림생명자 원자원을 분양받기 위한 절차는 아래 도식과 같다. 이 와 같은 절차를 통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2013년 이후 59건(529점)의 산림생명자원을 분양해오고 있다 (2022년 6월 30일 기준). 생명산업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생명자원을 활용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 핵심산 업으로 인지하고 바이오산업 혁신대책을 마련하였다. 남성현 산림청장이 취임사를 통해 “바이오산업의 원료 공급원인 산림생명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이익 공 유가 중요한 과제”임을 밝혔듯이, 국립산림품종관리센 터는 산림생명자원의 수집과 보존을 확대하고 철저한 이력관리와 성능검증을 통해 보존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산림생명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체계를 마련해나갈 것 이다. 원 90종·속(屬) 4,719점을 수집·보존하고 있다(2022년 6월 30일 기준). 이 자원에 대한 정보는 생명자원정보서비스(BRIS)의 정 보화 시스템에 등재되어 있어 누구나 연구자원으로 이 용 가능하다. 또한 각 관리기관은 수집해온 자원에 대한 정보를 집약한 『특성평가 보고서』를 매 5년마다 발간하 여 공유하고 있다. 산림생명자원의 분양 산림생명자원은 연구목적으로 분양할 수 있다. 바이오 기업, 연구소, 육종가가 본인들에게 필요한 자원이 어 디에 있는지 검색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우리나 라 모든 생명자원의 정보는 생명자원정보서비스(BRIS, www.bris.go.kr)에 등재되어 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 터에서 수집·보존하는 자원 또한 생명자원정보서비스 에 등재되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독자가 생명자원을 연구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생명자원 정보서비스에서 검색하고 확인된 정보를 바탕으로 필 산림생명자원 특성평가 보고서 산림생명자원 분양 신청 (신청자 → 산림청) 산림생명자원 분양 신청서 검토 요청 (산림청 → 센터) 산림생명자원 분양 신청에 대한 검토의견 제출 (센터 → 산림청) 산림생명자원 분양 승인 (산림청 → 센터) 분양계약서 작성 및 분양 (센터 → 신청자) 산림생명자원 분양 절차